키움 연봉 계약 완료...이정후, 5년 차 최고 연봉

키움 연봉 계약 완료...이정후, 5년 차 최고 연봉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1.01.12 12:28
  • 수정 2021.0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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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41% 인상된 5억 5000만원 계약, 박병호는 5억원 삭감 된 15억원에 사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2일 "2021시즌 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가 제외된 등록 선수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며 계약 소식을 전했다.

키움의 계약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이정후였다. 2019시즌 연봉 2억 3000만원, 2020시즌 연봉 3억 9000만원을 받으며, 각각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하고 있는 이정후는 5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 9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41%) 인상된 5억 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종전 5년 차 최고 연봉인 김하성의 3억 2000천만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544타수 181안타 15홈런 85득점 101타점 타율 0.333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15개의 홈런이다. 그는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가는 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1년 차에 2개였던 홈런이 지난 시즌 15개로 크게 늘었다. 장타율은 0.524로 처음으로 0.500을 넘어섰고 49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웠다.

또한 데뷔 때부터 특급 선구안을 자랑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삼진 47개 볼넷 59개를 기록하며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무결점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 기록들을 바탕으로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 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 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성이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 돼야 한다. 하성이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처음으로 연봉 삭감을 경험했다. 

잊고 싶은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허리, 무릎, 손등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9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율은 0.223으로 히어로즈 이적 후 가장 저조했고 69안타 21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장타율을 0.450으로 10년간 가장 낮았고 타점은 66개였다. 

지난해 연봉 20억원을 받았던 박병호는 히어로즈 창단 이래 최대 삭감액인 5억원(-25%)이 삭감된 15억원에 사인을 했다. 삭감이 됐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구단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양현이 1억 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하며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 전병우, 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전년대비 144.4%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 팀 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000만원, 허정협은 100% 오른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51명 등록선수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투수 6명, 야수 7명 등 총 13명이다. 연봉 총액(등록선수 기준)은 57억 1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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