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FC서울, 적극적인 이적시장 행보로 명가재건 꿈꾼다

'심상치 않은' FC서울, 적극적인 이적시장 행보로 명가재건 꿈꾼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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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사진=FC서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명예회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FC서울은 지난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의 사퇴 이후 이렇다 할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하며 감독대행 체제가 길어졌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호영 감독대행도 팀을 떠나 '대행의 대행'까지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말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이원준 감독대행과 단기 계약을 맺어 팀을 이끄는 상황도 벌어졌다.

ACL에서 조별 탈락한 서울은 일찌감치 돌아와 사령탑 선임을 진행했다. 서울은 광주FC에서 성과를 낸 박진섭 감독을 영입해 명가재건의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전력 보강에도 박차를 가했다. 박진섭 감독의 조직적인 축구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들과 계약을 맺었다.

먼저, 팀의 상징과 같은 박주영, 오스마르와 재계약을 맺으며 팀의 정체성을 이어갔다. 여기에 유럽무대에서 활약한 윙어 박정빈을 데려왔고 9일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도 데려왔다. 나상호는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지난해 임대생 신분으로 성남FC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19경기 7골을 넣은 바 있다. 스피드와 함께 연계 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박진섭 감독의 조직적인 축구에 어울리는 자원이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던 팔로세비치도 계약이 유력하다. 최근 세르비아 언론도 팔로세비치가 서울로 완전 이적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은 이적료를 지불을 감수하면서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다. 팔로세비치는 알리바예프, 한승규가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자리도 알아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 팬들을 애태웠던 아드리아노가 떠나고 득점을 책임질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서울은 2020년 한 해 동안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기성용을 데려왔지만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이외에는 이렇다할 보강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 부임 후 명가재건 의지를 다졌고 이를 공격적인 투자로 보여주고 있다. 임대 이적으로 빈자리를 급하게 메우는 전략이 아닌 완전 이적으로 로스터에 변화를 확실히 가져오고 있다. 

서울은 새 시즌 주장도 기성용으로 선임했다. 박진섭 감독인 기성용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팀의 변화를 위해서 기성용의 역할도 중요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2021시즌 대비 1차 동계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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