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적은 최고의 마케팅' 강원FC, 이적 시장 광폭 행보로 주목

'좋은 성적은 최고의 마케팅' 강원FC, 이적 시장 광폭 행보로 주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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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원FC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느꼈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강원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7위로 마감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며 '병수볼' 시즌2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과 달리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스쿼드의 한계가 뚜렷했다. 지난해 강원은 국내선수로만 시즌을 치렀다. 그러다 보니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술적을 뛰어난 축구를 펼쳤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강원은 지난해 K리그1 12개 팀 중 5위(36득점)에 올랐다. 실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만 있었어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번 비시즌 강원의 과제는 전력 보강이다. 먼저, 영입을 주도하고 팀의 운영을 맡아줄 수장으로 이영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영표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잘하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김병수 감독과 원활히 소통하고, 감독이 원치 않는 선수는 데려오지 않겠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구단에서 대표직을 제의했지만 고사했다. 강원도 3차례나 제안했는데 이제는 때가 됐다고 느껴서 수락한 만큼 도민들이 기꺼이 구장을 찾을 매력과 이유를 느끼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년 새해가 되면서 노력의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국가대표 출신 임창우 영입을 시작으로 황문기와 윤석영을 데려왔다. 모두 대표팀 혹은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합류시키면서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 자리는 마사로 메웠다. 마사는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다. '병수볼'에 핵심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수원FC에서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안병준까지 데려오며 공격적인 색깔을 더했다. 안병준의 파괴력은 지난해 강원이 아쉬움을 느꼈던 골 결정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끝이 아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1부리그) 득점왕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 중에 있다. 강원은 이달 말까지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강원은 2021시즌을 대비해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부산 기장으로 동계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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