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윤기가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5승 14패가 됐다. 삼성은 14승 14패로 7위가 됐다.
이날 이윤기는 30분 54초를 뛰면서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윤기는 "이겨서 좋다. (김)낙현이 형 말대로 저번에는 안 좋게 끝났는데 오늘은 끝까지 집중을 했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 수비형 선수로 알려진 이윤기는 프로 진출 후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윤기는 "프로에 와서는 잘하는 형들이 많으니까 대학 때보다는 시선이 저보다는 형들에게 간다. 저에게 찬스가 와서 자신있게 한 것이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2쿼터에는 3점슛 4방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너무 좋았다. 경기 전에 슛감이 좋지 않아서 처음엔 주저하는 면이 있었다. 찬호 형이 좋은 것 같다고 던지라고 해보라고 하셨다. 처음에 던졌는데 감이 와서 계속 들어갔던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윤기는 성균관대 동기인 양준우와 나란히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그는 "서로 자신감있게 하자고 했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고 말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맹활약을 한 이윤기는 신인상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참가했다. 이윤기는 "효근이 형이 신인상 관련 질문이 나오면 욕심있게 말하고 다니라고 했다. 하지만 저 말고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큰 욕심은 안난다. 팀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낙현은 "패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이윤기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