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19점' 이윤기, 이름처럼 윤기나는 활약

'깜짝 19점' 이윤기, 이름처럼 윤기나는 활약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06 20: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신인 이윤기의 반란이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5승 14패가 됐다. 삼성은 14승 14패로 7위가 됐다. 

6위와 7위의 경기의 변수는 신인 이윤기였다. 삼성의 경기 전 초점은 김낙현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김낙현이 경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낙현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슛감을 자랑하며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윤기가 가세했다. 1쿼터 중반 코트에 투입된 이윤기는 2쿼터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초 수비를 위해 들어간 이윤기였지만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삼성이 지역방어를 섰고 전자랜드가 이를 공략하던 과정에서 이윤기에게 찬스가 났다. 이윤기는 자신감있게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전자랜드는 김준일의 발이 느린 점을 공략해 외곽 찬슬 만들었다. 찬스를 잡은 이윤기는 과감하게 성공시켰다. 이윤기는 2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특유의 에너지 레벨도 여전했다. 2쿼터 막판 스틸에 이어 김현수의 U파울까지 유도했다. 이윤기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 헨리 심스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나오며 전자랜드는 20점차 이상 앞서갔다.

3쿼터에도 이윤기의 활약은 계속됐다. 삼성 수비가 빈 틈을 타 돌파를 성공시켰고 3점슛도 다시 한 번 림을 갈랐다. 이윤기에서 시작된 전자랜드의 흐름을 삼성은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2쿼터처럼 확실한 득점 기회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해냈다. 전자랜드의 로테이션 수비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이날 이윤기는 19점 3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19점과 5스틸 모두 올 시즌 신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