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의 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4연패 탈출

'토종의 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4연패 탈출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1.01.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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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이승원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동영
(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이승원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동영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삼성화재가 케이타를 앞세운 선두 KB손해보험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6위(4승 16패 승점 18)를 유지했고,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고 불안한 1위(13승 7패 승점 39)에 머물렀다.

지난 3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7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던 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도 KB손해보험을 연패 탈출 제물로 삼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을 대신해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를 영입했지만 자가격리 기간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공격부문 독보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케이타를 상대로 김동영, 신장호 등 토종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토종 선수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화재 김동영은 팀내 최다인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장호와 안우재가 각각 15점, 12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3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케이타는 36점을 따냈지만 19개의 실책을 범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케이타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케이타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 범실 악몽의 시작이었다. KB손해보험이 초반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점수차는 8-2까지 벌어졌고 이후 삼성화재는 신장호, 김동영의 측면 공격과 안우재의 속공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기록한 KB손해보험의 범실은 13개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 기록한 범실을 잊고 집중력을 되찾았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9-9에서 케이타의 퀵오픈과 후위 공격, 박진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3-9까지 차이를 벌렸고, 삼성화재의 계속되는 추격에도 케이타, 김정호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3세트에선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7-17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3점얻은 삼성화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동영의 오픈 공격과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리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가져왔다. 3세트와 같은 17-17에서 KB손해보험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고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김정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5세트 시작과 동시에 박상하가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김동영의 후위공격과 신장호의 연속 2득점, 박상하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고 KB손해보험의 범실도 더해져 결국 삼성화재가 경기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김정호는 서브 4개를 성공시키며 역대통산 서브성공 100개 돌파(36호)를 기록했고, 삼성화재는 39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팀 역대통산 디그성공 2만1000개(2호)를 돌파했다.

(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사진=KOVO)지난 5일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최하위(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홈팀 도로공사는 케이시 켈리(23점)와 박정아(22점) 쌍포가 동시에 터지며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0 25-14)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총 20점(6승 10패)으로 5위 인삼공사(승점 20·6승 11패)와 승점과 승수는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서 4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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