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본격 돌입…재선이냐 vs 개혁이냐

대한체육회장 선거 본격 돌입…재선이냐 vs 개혁이냐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특별취재팀
  • 입력 2020.12.28 17:07
  • 수정 2020.12.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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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이기흥, 체육계 개혁 외친 이종걸, 유준상 등 야권 단일그룹 형성

[데일리스포츠한국 특별취재팀]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등록 기간은 28~29일. 선거는 내년 1월 18일 열린다. 후보는 30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19일 간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오늘(28일) 보도자료를 내고 “29일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그동안 체육인의 땀과 노력을 바탕으로 일구어온 대한민국 체육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소임을 다하고자 재선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기흥 40대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40대 대한체육회장

이 회장은 임기 만료 90일 전인 지난달 20일 오후 6시 이후 직무 정지에 들어갔다. 현직 회장과 IOC 위원이라는 강점과 비토세력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모든 경험을 쏟아 부어 체육계를 확실히 개혁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장은 ‘국민과 소통하고, 체육인과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 선거 구호로 내걸었다.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5선 의원 출신인 이 의장은 대한농구협회 회장,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의장은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체제 들어 정부와 예산 문제 운영 등으로 많은 마찰을 빚으며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오히려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 위기를 제대로 넘지 못하면 한국체육계 자체가 고사될 수 있다. 체육계를 지킬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마한다”고 말했다. 체육부 부활, 대한체육회 권한 분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생,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비무장지대 올림픽 평화 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 참석한 장영달 명예총장은 “현재 체육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는 것은 정부와 전혀 소통하지 않는 이 회장과 일부 체육회 지도부 때문”이라며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 의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준상,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유튜브 유준상 TV)
유준상,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유튜브 유준상 TV)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회장은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현 대한체육회 집행부를 싹 갈아엎어야 한다는 여론을 확인했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 체육의 선진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반(反) 이기흥 연대 결의는 확고한 만큼 후보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후보 등록 이후에도 끝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 등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은 야권 단일화를 논의 중이다.(관련기사 12월 27일자 ‘대한체육회장 선거 장영달 사퇴..단일화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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