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오재현, "데뷔 첫 승이라서 더 좋다"

'에너자이저' 오재현, "데뷔 첫 승이라서 더 좋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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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재현이 데뷔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서울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SK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오재현은 25분 43초를 뛰면서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데뷔 후 첫 승을 따내며 수훈선수 인터뷰를 처음 했다고.경기 후 오재현은 "감독님 코치님, 형들도 마음고생이 심했겠지만 제가 들어고 나서 연패에 빠져서 제 잘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선형이형부터 다른 형들까지 잘 해보자고 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데뷔 첫 승이라서 더 좋다"라고 전했다.

오재현은 수훈선수 인터뷰에 처음으로 들어왔다고. 김선형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뒤에 앉으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재현은 "대학교 때는 한 두분이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적응이 잘 안됐다(웃음)"고 밝혔다.

데뷔 후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낸 오재현이었다. 그는 "제가 잘한 것도 있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 제 약점도 알고 있다. 이제 5경기 뛰었기 때문에 상대가 저를 잘 몰라서 잘되는 것 같다. 프로는 더 체계적이기 때문에 분석이 되면 막힐 수도 있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았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이긴 것에 너무 좋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에너지와 수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 팀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 팀을 이기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바라봤다.

이날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오재현은 "저의 가장 큰 약점이 3점슛인데 이겨내려고 했다. 경기 전에 코치님이 3점슛을 잡아주셨는데 감이 좋기 때문에 넣으면 벤치 쪽으로 세리머니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넣은 다음에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KGC는 앞선 수비가 타이트하기로 유명하다. 오재현은 대처를 잘하는 모습이었다. 오재현은 "제가 대학 시절부터 연습경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KGC였다. 앞선에 강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SK에는 좋은 형들이 많기 때문에 스크린도 잘 걸어주시고 잘 움직여주신다.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자신감을 가지고 형들의 도움을 받다보니까 저의 플레이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오재현은 "아직 데뷔를 못한 선수들도 있고 한 선수도 있다. 많이 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저는 감독님께서 제일 믿어주시는 것으로 보여서 보답을 해야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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