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주장 김선형, 책임지고 팀을 이끌어줬다"

'5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주장 김선형, 책임지고 팀을 이끌어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20 17: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SK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고 분위기도 안 좋았는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원정 경기에 22일 경기까지 있었는데 선수들이 약속대로 수비부터 잘해줬다. 수비부터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 5연패 하는 동안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을 질책했다. 오늘 했던 경기력을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지역방어로 시작해 상대가 좋아하는 2대2를 못하게 했다. 속공에 이은 외곽슛까지 터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맨투맨을 섰을 때 오재현이나 최성원이 변준형, 이재도를 압박해 컨디션을 떨어 뜨린 것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영준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코트를 빠져 나간 안영준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문경은 감독은 "팔꿈치로 눈알을 정확히 가격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응급실로 가야 한다. 안영준이 빠졌음에도 선수들이 쓰리 가드까지 사용한 상황에서 수비가 무너지지 않았다. 잘 견뎌내서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 눈 주위를 가격 당하면 맞아본 부위라서 적응이 됐겠지만 눈알을 맞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고통이라서 놀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보여야 하는데 두겹으로 뿌옇게 보이지 않다고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김선형이 제 역할을 해준 것도 컸다. 문경은 감독은 "오랜 만에 말도 많아진 것 같더라. 선형이도 마음이 약한 편이라 의기소침했다. 고민했다. 어제 경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졌을까봐 걱정을 했다. 하지만 눈빛부터 달라보였고 속공 전개에는 꼭 필요했다. 주장으로서 책임지고 팀을 이끌어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외곽슛이 오랜 만에 터져줘서 시원하다. 찬스가 났을 때 던지라고 했는데 성공률이 떨어지니까 자신감도 내려간 것 같더라. 오늘은 자신있게 해줘서 들어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