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강을준 감독, "3라운드까지는 변화를 줄 생각"

'3연승 질주' 강을준 감독, "3라운드까지는 변화를 줄 생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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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리온이 3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상대가 지역 방어를 서는 것을 알았다. 빅맨 3명이 들어갔을 때와 2명이 들어갔을 때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연습했다. 제 타이밍에 볼이 들어가지 않으며 아쉬웠다. 연습한 대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가져갔는데 움직임에서 엇박자가 나왔다. 10일 동안 훈련을 했는데 그걸로 부족한 것 같다. 잘 들어가던 슛도 안 들어갔다. 이종현도 더 들어가줘야 하는데 자꾸 멈춰서더라. 가드들의 공격이 2옵션이었는데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더욱 연습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해선 "골밑에서 세 명이 하는 것이 아니다. 승현이 종현이의 미드레인지가 좋기 때문에 그것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골밑에 두 명이 기회가 생긴다. 처음 슛이 한 두개씩 들어가면 골밑 공간이 더 많이 생긴다. 들어가지 않을 때 오늘처럼 문제가 생긴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하다보면 외곽에 찬스가 더 많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외곽도 안 터지다 보니까 더 뻑뻑했다. 외곽에 찬스가 났는데 워낙 들어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제프 위디는 경기 초반 반짝 활약을 펼쳤다. 강 감독은 "혼돈스럽다. 나중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제자리에 서있더라. 기선 제압을 해준 부분은 만족스럽다. 나머지에는 체력이 떨졌다. 보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막전이다 생각하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 연습을 했다. 처음으로 센터와 포워드 높이가 있는 상황에서 연습을 했다. 10일 훈련해서 경기에 나섰다. 개막전이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욕만 앞서는 것은 안 된다고 봤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봤다. 이승현은 30점 넣고 지는 것보다 2점 넣고 이기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몸으로 보여주라고 했다. 승현이가 경기 초반에 종현이를 무리하게 살려주다가 흐름을 잃었다. 4쿼터에는 무리한듯 보였지만 그래도 찬스를 살렸다"고 밝혔다.

트리플 포스트가 등장한 이후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트리플 포스트를 하면 빠른 농구를 추구하기 어렵다. 스피드가 너무 떨어진다. 상대 매치업에 따라 충분히 어떤 흐름에도 적응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자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전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오늘(3일)은 우리도 안 좋았고 현대모비스도 안 좋았다 당장에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3라운드 중반까지는 이 방법, 저 방법을 쓸 예정이다. 3라운드 막판부터는 우리의 페이스가 나와야 한다. 도전을 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변화를 계속해서 가져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날 강을준 감독은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강 감독은 "어제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밥을 해먹다가 졸았다. 100승 생각을 못했다. 우리 국장님 보니까 알게 되더라. 알고는 있었지만 모르고 경기를 했다. 오리온에서 100승을 한 것은 선수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저하고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 저는 오리온에서 100승을 한 것에 뜻이 있고 깊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기쁨을 보였다.

고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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