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뿌리치고 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홈에서 연패 끊어 다행이다"

'추격 뿌리치고 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 "홈에서 연패 끊어 다행이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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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힘겹게 2연패를 탈출했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마무리는 좋지 않았지만 연패를 끊은 것에 의의를 둔다. 3점슛 10개를 허용했지만 대부분 개인기에 이은 3점슛이었다. 납득할 수 있었다. 4쿼터 마지막 실책과 안 좋은 시도로 인해 추격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에게 맞는 매치업을 구성했다. 그 부분이 잘 통했다. 2쿼터에 리드를 가져온 것이 중요했다. 리바운드도 오랜 만에 이기고 어시스트도 잘 나왔다. 안영준이 앞선에서 스위치 수비도 잘해줬다. 최부경도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 김민수까지도 힘이 됐던 경기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닉 미네라스는 시즌 첫 20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문경은 감독은 "코트를 넓게 쓰는 농구를 부탁했는데 움직임이 더욱 좋았다. 서서 잡아서 일대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공을 잡았다. 신장에 우위가 있기 때문에 국내선수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부분, 3점슛도 무리하게 던지기 보단 기회에 맞게 던지는 것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유있는 리드를 가져갔던 SK는 4쿼터 막판 LG에 추격을 허용했다. 문경은 감독은 "흐름 상으로는 미네라스로 끝내는 것이 맞다. 계획한 대로 끌고 가고 싶어서 미네라스가 잘되더라도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마무리를 했길 바랐다. 컨디션이 좋은 미네라스로 밀고 가는 부분이 좋았을 것이다. 방심한 것은 아니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했어야 했는데 오래 쉰 선수들을 내보냈더니 실패하면서 역습을 허용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민수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 빨리 지치는 것 같다. 그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김민수도 잘했지만 최부경이 본연의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미네라스와 안영준이 더 살아날 수 있다.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다. 부경이가 폭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줘서 스위치 수비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자밀 워니는 다소 부진했다. 휴식기 이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워니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작년까지 놔둬도 알아서 해줬는데 요즘에는 파울에 대한 민감함을 보인다. 밖으로 내주라고 해주고 있다. 아직 몇 개 빼주면서 찬스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더블팀 대처에 대해서는 더욱 얘기를 해야 한다. 워니도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자리를 잡아야 위력이 더욱 살아난다. 그 부분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는 시즌 초반 3가드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저희 팀의 장점은 포워드들의 기동력이다. 그것으로 성적을 냈다. 쓰리 가드 전략은 부상자들이 나와서 임시방편으로 썼다. 첫 번째 카드는 아니다. 우리의 장점이 있는데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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