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는 끝났다' SK, 포워드 농구의 부활이 이뤄질까

'휴식기는 끝났다' SK, 포워드 농구의 부활이 이뤄질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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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휴식기는 끝났다. SK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위해 나선다.

서울 SK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9승 6패로 2위에 올라있다. 연패 없는 시즌을 치르며 줄곧 상위권에 위치했지만 휴식기를 앞두고 첫 연패에 빠졌다.

SK의 고민은 확실하다. 팀의 주요 전술이 흔들렸다. SK는 그동안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통해 재미를 봤다. 기동력이 있는 장신 포워드들이 미스매치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또, 속공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시즌 초반 포워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팀의 무게 중심을 가드로 옮겼다. 김선형을 필두로 최성원과 양우섭 등을 활용해 끊임없이 압박을 가져가는 농구를 펼쳐 재미를 봤다. 

휴식기를 앞두고 안영준과 최준용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문경은 감독은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다시 펼쳤다. 하지만 이미 가드 중심의 농구에 적응이 되어있던 선수들이 흔들렸다. 출전 시간에 변화도 생기면서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서울 삼성전에 대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로테이션을 포워드 중심으로 가져갔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시켜주고자 하는 의도였다. 문경은 감독은 "결국 우리 팀은 포워드 농구로 가야 한다. 그래야만 속공과 미스매치 활용 등 우리의 농구 색깔이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SK는 휴식기 동안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SK에 녹아든 자밀 워니와 달리 고전했던 닉 미네라스의 적응 여부도 중요할 전망이다. 선수들이 다시 포워드 중심의 농구에 적응하는 것이 SK의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앞으로도 승리가 패배보다 많도록 승리를 쌓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2일 창원 LG와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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