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도전' 전북, 조별 탈락 위기...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트레블 도전' 전북, 조별 탈락 위기...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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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북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바라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전북 현대는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에서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승 1무 2패(승점 4점)에 머물러있다. H조 4팀 모두 4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상하이 상강(이상 승점 9점)에 5점이나 뒤진 상황이다. 상하이가 요코하마를 2-1로 이기면서 전북의 2위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전북이 16강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시드니FC의 선전을 기대해야 한다. 일단 전북이 남은 두 경기에서 요코하마와 상하이를 모두 잡아 승점 10점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상하이, 요코하마를 차례로 상대하는 시드니가 한 팀을 잡아주면 역전의 가능성이 생긴다. 시드니가 무승부를 거두면 승점 10점으로 동률이 되기 때문에 승자승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전북의 진출에 조건이 많이 붙는 상황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증명한다. 전북은 앞서 열린 맞대결에서 요코하마, 상하이에 모두 패배했다. 현재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며 제대로 된 스쿼드도 구성하기 어렵다. 

전북의 16강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시드니는 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또,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가지기도 힘들다. 

올 시즌 전북은 한국 축구를 지배했다. K리그1과 FA컵 우승을 하며 창단 첫 '더블(2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기세를 이어가 ACL 우승까지 노려보며 '트레블(3번의 우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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