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남문학페스티벌 – 詩뜨레 해남’ 성료

‘2020 해남문학페스티벌 – 詩뜨레 해남’ 성료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0.11.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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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 소재 군민 관광객 함께 어우러진 종합문학행사로 눈길

해남문학페스티벌 행사중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해남의 문학길을 발굴, 문학 코스로 재구성한 ‘작가와 함께하는 도보 문학길 답사’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해남문학페스티벌 행사중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해남의 문학길을 발굴, 문학 코스로 재구성한 ‘작가와 함께하는 도보 문학길 답사’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11월 한 달간 진행된 ‘2020 해남문학페스티벌 – 詩뜨레 해남’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올해 전남도 문학자원 연계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 詩뜨레, 해남은 해남의 대표 문학자원인 ‘시문학’을 소재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문학행사로 눈길을 모았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에 걸쳐 ‘음유시인 한보리_노래에 담은 시詩 특별기획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시인, 이동주 토크콘서트’‘찾아가는 시 버스킹, 어서와 시 버스킹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촌문화재단과 한보리·박양희(시화풍정 담소), 고유경·김석진(극단 미암), 박성심·박종오(해남음악사랑) 등 지역의 실력파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의 구심으로서 문학관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찾아가는 시 버스킹 프로그램은 지역 중·고교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센터 등과 협업하여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문학무대를 마련해 큰 호평을 받았다.

시 낭송, 시를 소재로 한 노래 공연, 즉흥 연극 등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흥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해남의 문학길을 발굴, 문학 코스로 재구성한 ‘작가와 함께하는 도보 문학길 답사’프로그램도 참여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매주 토요일금강 저수지 일대와 천변길을 따라 해남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펼쳤던 김지하 시인, 황석영 소설가의 자취를 찾아가는 문학 답사 기획은 지역민은 물론 외부방문객들까지 참여가 이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집객 위주 관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신선한 기획으로 새로운 문학행사의 틀을 보여준 이번 프로그램은 시문학의 본향인 해남에서 문학을 소재로 한 축제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향후 영상콘텐츠로 제작되어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땅끝순례문학관은 2017년 12월에 개관한 전남 해남의 공립문학관으로 고산 윤선도 선생의 정기가 흐르는 고산 유적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계된 시설로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백련재 문학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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