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울산 김도훈 감독, ACL 16강 진출도 청신호

'극적인 역전승' 울산 김도훈 감독, ACL 16강 진출도 청신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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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울산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16강 진출에 중요한 고비였던 퍼스 글로리전을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 글로리와의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2승 1무(승점 7점)로 F조 선두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순탄한 경기는 아니었다. 울산은 후반 26분 퍼스 글로리에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김인성, 추가 시간에는 주니오의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김도훈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전력상 우리가 우세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선수들이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3일에 한 번 경기하다 보니 피곤할 수 있는데, 로테이션으로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돌아봤다. 

ACL에 나서는 울산의 각오는 대단하다. K리그1과 FA컵에서 준우승에 머문 한을 ACL 우승으로 풀겠다는 계산이다. 변수는 있었다. 대표팀에 다녀온 조현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팀 합류 대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현우의 자리를 조수혁이 메우고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울산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ACL 예선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에 3-1로 대승을 거뒀고 퍼스 글로리전도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F조 선두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의 꿈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만족하고 있다. 경기에 준비된 자세를 보인다는 것은 경기에 뛰고 싶은 열망을 나타낸다.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울산은 27일 퍼스 글로리와 리매치를 펼친다. 조별리그 4번째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커진다. 김도훈 감독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3일에 한 번씩 경기하다보니 피곤할 수 있는 상황인데, 로테이션을 통해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이고, 이어져야 한다. 분위기는 승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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