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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증명된 구창모의 에이스 본능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11.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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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24)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구창모는 올 시즌 KBO 최고 히트 상품이다. 2016년 데뷔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처음 10승을 달성하며 좌완 영건으로 떠올랐다. 2020년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그는 정규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여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구창모는 복귀 후 2경기에 등판했지만 부상 전 만큼의 구위는 아니었다. 그래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며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NC 이동욱 감독이 구창모를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꼽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만큼의 구위를 뽐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구창모는 지난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보란 듯이 호투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줬다. 그리고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운명의 5차전에 출격했다. 23일 열린 5차전에선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으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구창모의 몫이었다.

구창모는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수빈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에는 김재호에 볼넷을 내주고 최주환에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세혁을 뜬공, 오재일을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3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는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지웠다. 5회에는 2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구창모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3루타를 맞고 김진성에 바통을 넘겼다. 9회에는 마무리 원종현이 등판해 NC의 승리를 지켰다. 구창모의 첫 한국시리즈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구창모는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한국시리즈 개인 첫 승리까지는 생각 못 했다.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런데 개인 첫 승리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 긴장해서 제구가 흔들렸는데 그럴 때마다 양의지 선배님이 좋은 볼 배합으로 범타를 유도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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