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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음주운전' 박한이, 삼성 코치로 현장 복귀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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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숙취 운전’으로 불명예 은퇴했던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1)가 코치로 현장에 복귀한다.

삼성 관계자는 23일 "박한이에게 코치 제의를 했고, 입단이 확정됐다. 올해 안에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에 입단해 줄곧 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19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2127경기에 출전, 타율 0.294 2174안타 146홈런 1211득점 906타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통산 안타 4위에 올라있다. 이 기간 우승 반지도 7개(2002, 2004, 2005, 2011, 2012, 2013, 2014년)나 손에 넣었다. 

삼성 팬들에게는 ‘착한이’라고 불린다. FA 때 마다 착한 가격으로 계약해 붙여진 별명이다. 2008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한이는 2년 총 10억원에 사인했다. 2013시즌 두 번째 FA가 됐을 때도 4년 28억원에 계약했다. 세 번째 자격을 얻은 2018시즌에는 권리를 포기했다. 돈보다는 팀에 끝까지 남아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박한이의 뜻은 한 순간의 실수로 날아갔다. 지난해 5월 27일 오전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길,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했고, 박한이는 '숙취 운전'으로 적발됐다. 전날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아침에 운전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박한이는 곧바로 구단을 찾아 은퇴하겠다고 밝혔고 KBO는 박한이에게 9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영구 결번(33번)이 유력했던 박한이는 하루아침에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식, 영구 결번도 무산됐다.

야구장을 떠난 박한이는 1년 6개월 동안 성실히 징계를 소화했다. 삼성 구단은 고심 끝에 박한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곧바로 출전하지는 못한다.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단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9년 11월까지 등록 선수로 남아있었기에 출전 정지 징계 중 89경기는 마친 상태다. 치로 복귀한 2021년에는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만 소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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