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1순위는 누구?' 삼성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바뀐다

'영광의 1순위는 누구?' 삼성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바뀐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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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영광의 1순위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다. 지난 16일 순위 추첨을 통해 서울 삼성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삼성의 선택에 따라 2순위 부산 KT, 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유난히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이 많다. 조기 진출을 선택한 선수들이 기존의 졸업생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의 특징은 확실한 1순위가 없다는 점. 모 구단 관계자는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 따라 1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20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삼성의 고민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삼성은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 우리 팀은 가드도 필요하고 빅맨도 필요하다. 끝까지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박지원과 차민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은 수비와 경기 운영이 강점인 가드 자원. 다만, 슛이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차민석은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cm에 육박하는 장신 포워드 자원이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잠재력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드래프트에 앞서 열리는 신인선수 트라이아웃까지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순위를 얻은 KT는 삼성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이 차민석을 선택한다면 고민없이 박지원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에서 박지원을 선택하면 이우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T는 가드 자원을 선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 허훈과 호흡을 맞추거나 때로는 백업 자원을 맡는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2팀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결국, 박지원, 차민석, 이우석 중에 한 명일 것으로 보인다. 유재학 감독은 "앞의 두 팀에 따라 잠재력이 높은 선수를 뽑겠다"고 밝혔다.

4순위부터는 혼란의 연속이다.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현장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됐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영광의 1순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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