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 수상 ‘서울시 은평구청’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 수상 ‘서울시 은평구청’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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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구청장 “구민에 의한 구민을 위한 시정 펼칠 것”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제2회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리빙TV가 후원하는 생활스포츠대상은 미디어스포츠연구소 설문조사와 여론조사기관 마켓링크 설문조사, 학계・전문가로 꾸려진 심사단의 정량・정성평가 자료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수상자의 특집을 마련했다.

은평구청은 김미경 구청장의 주도 하에 생활스포츠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 ‘구민이 건강해서 행복한 생활체육도시 구현’ 비전 아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종목 대신 구민 공동체 문화와 소통과 화합을 견인하는 정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클라이밍대회, 공공스포츠클럽 활성화, 진관동・응암동 서부권 복합체육시설 조성 등 소외계층・지역이 없도록 배려한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 작업은 매우 체계적이고 구민들의 높은 참여를 견인하는 정책추진이 돋보였다. 코로나19 방역모델 구청답게 구청장이 직접 생방송에 참여해 비대면 체육운동 보급을 적극 추진해나가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편집자 주).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특별시의 북서부에 있는 은평구는 인구 약 48만명(2019년 기준)의 구다. 면적은 29.70㎢로 서울시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은평구는 김미경 구청장의 주도 하에 생활체육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는 '구민이 건강해서 행복한 생활체육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생활 체육 진흥, 소외 계층 지원, 구민 건강 증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평구의 전략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체육대회 개최다. 은평구는 지난해 개청 4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구민 한마음 체육행사를 열었다. 3000명 규모로 진행된 한마음 체육대회는 구민들의 자율 참여에 힘입어 생활체육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은평구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종목 대신 단체줄넘기, 협동제기차기, 계주, 승부차기, 팔씨름, 줄다리기 등을 비롯해 바디페인팅, 캐리커쳐, 손마사지 등을 준비해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지역의 국가대표 출신 주자가 참여한 성화봉송과 태권도, 체조 등 각 종목단체의 시범공연도 이어졌다.

은평구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 배출을 가작 적게한 동을 따로 시상하는 등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도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에 의한, 구민의 축제로 치른 이번 대회의 과정과 결과를 잘 평가해서 앞으로도 주민 화합을 위해 여러 행사를 열겠다”라고 전했다. 은평구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격년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은평구인공암벽장 개장 기념 클라이밍 대회
은평구인공암벽장 개장 기념 클라이밍 대회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도 열었다. 지난해 10월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초·중·고 재학생 180여명이 참가했다. 은평구는 ‘은평인공암벽장’ 개관을 기념하고 스포츠클라이밍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은평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민들에게 안정한 등산 문화를 홍보하고 대회 개최를 통해 유망 선수 발굴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다.

공공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도 계속됐다. 은평구는 은평구체육회와 함께 지역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생활체육 활성화, 우수선수 양성 및 체육인 일자리 창출, 종목별 활성화 등 열악한 체육환경을 개선하고자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에 참여했다. 은평구는 공공스포츠클럽 유치를 통해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은평구는 지난 6일 발표한 최종발표에서 대도시형 스포츠클럽에 선정됐다.

'은평의마을 풋살구장'에서 열린 풋살대회 장면
'은평의마을 풋살구장'에서 열린 풋살대회 장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은평구는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 건립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지난해 6월부터 운연 중이다. 또, 은평인공암벽장도 개장했다. 두 공공체육시설은 구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종합빙상장과 인라인경기장을 건설하는 서북권 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진관동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진관동 공공체육시설에는 축구·족구장, 배드민턴장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은평구는 두 공공체육시설을 2024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는 응암동에 우리동네체육관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 건립은 은평구가 생활 체육 활성화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행동에 옮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체육운동 보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미대면 명절증후군 스트레칭 영상을 제작, 보급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추석 전후에 집중적으로 보급됐다. 특히 영상에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직접 영상에 참여, 추석 멈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 지난 9월부터는 은평구체육회의 주도로 비대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은평구체육회는 은평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체육수업을 진행했다. 체육 지도자별로 여러 가지 주제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홈트레이닝 강의를 진행했다. 생방송이기 때문에 구민들과 실시간 피드백도 진행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비대면 생방송은 매일 2번씩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방송을 시청하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2020년 11월 20일자 14면(생활스포츠대상 특집면)
데일리스포츠한국 2020년 11월 20일자 14면(생활스포츠대상 특집면)

코로나19로 인해 집단 모임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개개인의 건강을 증진시기키 위한 ‘온라인 은평길 트레킹’ 행사도 진행했다. 은평구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걷기 운동 행사를 개최해 면역력 증진과 코로나19로 생겨난 우을증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이 행사는 30~50대 사이에서 고르게 참여를 했으며 가족 단위로 참여한 구민들도 있었다.

취약 계층인을 위한 ‘비대면 장애인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했다. 은평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댄스교실 13개 중 2개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은평구는 방역 정책으로 외부인 출입이 힘든 시설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장애인들이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한 주간 자율학습까지 유도하며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는 생활체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평구는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을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계속해서 진행됐다. 은평구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데일리스포츠한국에서 주관하는 제2회 생활스포츠대상에서 정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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