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연패를 끊어내며 휴식기를 맞이했다.
서울 삼성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휴식기 전에 연패를 끊은 것이 큰 수확이었다. 긴 연패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어서 중요하다고 봤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은 로스터에 포함된 12명이 모두 출전해 전원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들어가는 선수마다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수용이가 수비와 D리그에서 자신감이 붙어 공격적으로 해준 것이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오래 뛰었다. 힉스도 발목이 100%는 아니지만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뛰었다. 수비 변화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올 시즌 처음으로 크게 이겼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선형 수비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어시스트를 많이 내줬지만 공격은 잘 맡았다. 워니에게 세컨드 찬스를 내줬지만 첫 공격에 바로 실점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호현의 활용에 대해선 "정통 포인트가드로 오래 봤기 때문에 리딩이나 하려는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실책이 많았다. 오늘 실책이 많았다고 해서 안쓰진 않을 것이다. 가드진 중 누가 들어가든 팀 컬러에 맞도록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다른 경기와 달리 김동욱과 이관희, 아이제아 힉스에게 경기 운영과 볼 운반을 많이 맡겼다. 이 감독은 "SK가 초반 스위치 디펜스를 하더라. 상대가 트랩 디펜스를 자주 사용했기 때문에 컷인과 같은 외곽에서 움직임을 주문했다. 힉스가 자기 공격보다 찬스를 많이 빼줬다. 힉스가 잘 빼주면서 찬스가 났다. 공이 안오면 움직임이 정체되길 마련인데 국내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더해져서 좋은 찬스를 가져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삼성은 연패를 탈출하며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 감독은 "사실 그동안 공격에서 정체된 움직임이 많았다. 활발하게 하도록 만들겠다. 수비는 좋아졌는데 공격에서 정체된 움직임 때문에 잘 안 풀렸다. 오늘처럼 할 수 있도록 손을 봐야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