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주춤' 전자랜드, 휴식기전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2라운드 주춤' 전자랜드, 휴식기전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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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전자랜드가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현재 9승 5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쳤지만, 2라운드에서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돌풍을 일으켰다. 다소 떨어지는 전력에도 국내선수들의 주도적인 활약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이 과정에서 김낙현과 이대헌이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김낙현은 1라운드 MVP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김낙현과 경쟁을 펼친 선수가 이대헌일 정도로 두 선수는 1라운드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다소 주춤하다. 먼저, 상대의 견제가 심해졌다. 특히 앞선에서 경기 운영을 겸하고 있는 김낙현은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된다. 압박 수비는 물론이고 슈팅을 던지는 기회를 쉽게 주지 않는다. 물론, 김낙현은 상대의 견제를 뚫고 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전보다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팀이 필요할 때 막히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대헌의 상황도 크지 않다. 올 시즌 이대헌은 슈팅이 좋아졌다. 빅맨이지만 골밑은 물론 외곽에서도 득점을 쌓고 있다. 견제에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대헌은 개막 후 14경기 중 13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중이다.

두 선수가 막혔을 때 마땅한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외국선수들의 공격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에릭 탐슨은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로 힘을 불어 넣고 있지만 점점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1옵션인 헨리 심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국내선수들이 승부처에서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베테랑 정영삼이 노련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다른 선수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전자랜드가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휴식기전 마지막 경기는 전자랜드의 분위기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다. 2연패 중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전을 잡으면 분위기를 반등한 채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연패가 이어진다면 휴식기 동안 더욱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전자랜드에게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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