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공유주차존’… 시민들에 호평

서울 은평구 ‘공유주차존’… 시민들에 호평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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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땅 213㎡에 거주자우선·공유 주차면 공동 조성... 주차난 완화·방문객 편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주차 문제다. 거주자는 물론이거니와 거주지 방문자 역시 복잡한 주택가나 골목길을 들어서면 복잡다단한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게 일상화 됐다.

은평구 대조동 자투리땅의 주차장 공사 전후의 모습
은평구 대조동 자투리땅의 주차장 공사 전후의 모습

이런 문제 해결의 단초가 ‘공유 주차’ 서비스다.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 한 사람만 사용하던 주차 공간을 불특정 다수가 빈 시간대 빈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공유 서비스는 선진국 등에서는 IoT 기술을 접목해 주거자 외 방문자, 불특정 운전자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편리한 주차공간 활용으로 편리한 방문, 업무 진행 연속성의 효과를 발휘해 최근 대호평 받는 행정서비스 중 대표 사례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은평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조동에 자투리땅 213㎡에 ‘공유 주차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차 문제 등으로 주택가 주변 주차장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나대지 자투리땅을 적극 활용해 주차공간을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공유 주차존을 거주자우선주차와 공유 주차면을 함께 갖춘 복합주차공간으로 조성했다. 한 공간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주차를 공유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휴토지에 대해 구청과 토지소유주간 협약을 맺고 토지소유주에게는 1년 이상 사용조건으로 수익금 지원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 등을 준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부족한 주차공간이 확보되고, 구는 주차장 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버려진 공간을 주차장으로 재탄생시켜 토지 효율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나눔과 효율 두 가지를 잡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에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은평구 대조동의 한 주민은 “출퇴근 때마다 주차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렇게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행정을 펼쳐주니 더 없이 고맙다는 생각뿐”이라며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은평구를 벤치마킹해 공유주차장 확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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