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활약에 흐뭇' 이승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

'이종현 활약에 흐뭇' 이승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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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승현이 이종현의 오리온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일단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 제가 초반에 부진한 것도 있었다. 오늘 경기 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종현이가 저희 팀에 와서 첫 경기라서 이기고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행운도 따라서 이겼던 것 같다. 경기 내용은 끝나고 되짚겠다. 다만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4쿼터 결정적인 상황에서 이종현이 패스를 놓친 것에 대해선 "제가 종현이한테 계속 자리 잡으라고 했다. 언젠가 한 번 줄 것이라고 얘기했다. 승부처에 줬는데 놓치더라. 그래도 그것을 떠나서 너무 잘해줬다. 많은 시간도 뛰었다. 체력적으로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이종현이라는 것을 조금 증명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다"고 자신했다. 

이날은 오리온이 빅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초반에 힘들었다.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힘들었다. 허무한 힘을 썼다. 그래서 슈팅 밸런스도 망가졌다. 김병철 코치님께 동선에 대해서 물어봤다. 저의 스타일을 아셔서 동선을 짜줬는데 그 부분이 기가 막히게 잘 됐다. 빅 라인업에선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엘보우나 45도에 있기 보단 탑에 올라와서 세부적인 것을 맞춰보면 위력이 더 살아날 것 같다"도 돌아봤다.

이종현에 대해서는 "제 패스를 놓쳐서 50점을 주도록 하겠다. 제가 큰 맘을 먹고 줬다. 시야가 좋은 편이 아니라 큰 맘 먹고 줬는데 놓치더라. 밸런스나 경기 체력이 올라와야 한다. 종현이가 이것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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