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G 4승' 삼성, 수비의 힘으로 이뤄낸 상승세

'최근 5G 4승' 삼성, 수비의 힘으로 이뤄낸 상승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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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삼성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지난 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KGC전에서 승리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개막 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었다.

삼성의 좋은 흐름은 수비에서 시작됐다. 개막 이후 각종 공격 지표는 상위권을 달리던 삼성이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특히 4쿼터만 되면 선수들이 무기력했다. 공격도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는 더욱 아쉬웠다. 여기에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김준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히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삼성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활발할 활동량을 가져가고 있다. 높이의 약점은 생겼지만 이를 활동량으로 메운다. 또, 아이제아 힉스가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힉스는 러시아 리그에서 뛸 때부터 수비로 주목받았다. 현지에선 수비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몸상태가 올라왔고 최근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날도 마찬가지. 시소게임이 진행되면 경기 막판 결정적인 블록을 해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어 천금같은 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공격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의 수비가 좋아지면서 가장 큰 효과는 4쿼터에 나타났다. 승부처에 무너지는 모습이 보여 아쉬움을 삼켰던 삼성이지만, 달라진 수비에 힘입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탐색전이었던 1라운드가 지나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 상황에서 삼성의 경쟁력이 상승곡선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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