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선수 20명 방출’ 한화, 칼 빼들었다

‘코치‧선수 20명 방출’ 한화, 칼 빼들었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08 10:30
  • 수정 2020.11.08 10:41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칼을 빼들었다.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 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모든 것을 바꾼다. 

한화는 선수 11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투수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 포수 김창혁, 내야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 등 총 11명이다.

이번 선수단 재편은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구단 중기 전력구성 목표에 따라 진행됐다.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의 미래를 책임질 집중 육성 대상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다. 이에 앞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은퇴했고 주장 이용규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코치 9명과도 이별을 했다. 1군 송진우 투수코치, 이양기 타격코치를 비롯해 퓨처스 김해님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주루코치, 육성군 장종훈 총괄, 재활군 구동우 코치 등 9명이다.

한화는 수년간 하위권을 전전했다. 2007년 이후로 11년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 9위, 올해 6년 만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년간 104승에 그쳤다. 승률이 0.365다. 3위에 올랐던 2018년을 제외하고 한화는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동안 여러 감독이 거쳐 갔고 FA를 통해 선수를 영입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한화는 이번에야 말로 큰 결단을 내렸다. 20명이 넘는 선수‧코치들과 계약을 포기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단장은 “이번 쇄신안은 코어 선수 육성을 위해 포지션 별 뎁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됐다”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