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제8대 사령탑에 김원형 신임 감독

SK 와이번스 제8대 사령탑에 김원형 신임 감독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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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신임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와이번스가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에 따르면 김원형 신임 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이다. 김 감독은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SK는 창단 맴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감독이 은퇴 후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SK, 롯데, 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지도자 활동을 했고 SK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 SK는 당초 김 신임 감독의 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감독 선임 발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두산 구단의 배려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원형 감독은 21년간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총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히 1993년 전주 OB 베어스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연소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2000년 SK의 창단 맴버이기도 한 김 감독은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망을 받으며 2007년부터 2년간 주장을 맡았고, 팀의 창단 첫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은퇴 후 2012년부터 루키팀 투수코치를 맡으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 감독은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 1군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착실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SK를 떠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이후 타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열심히 했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무척 영광스럽다. 올 시즌 팀이 극심한 부진으로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을 재건시켜 인천 야구팬들에게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시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해 주신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이제 SK의 감독이 되어 두산을 떠나지만 두산 베어스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김원형 감독 선임에 발 맞춰 선수단을 정리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을 비롯해 박희수 등 투수 4명과 채태인, 윤석민, 김재현을 포함한 야수 7명 등 총 11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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