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0연승' 문경은 감독, "오랜 만에 계획한 대로 흘러갔다"

'홈 10연승' 문경은 감독, "오랜 만에 계획한 대로 흘러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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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문경은 감독이 연패를 피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104-79로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 홈 10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 경기력이 오랜 만에 계획던 대로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5~7점차의 리드를 가져가면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는데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어려웠다. 그래도 3~4쿼터에 몰아치고 승부를 할 수 있었다. 김낙현이 득점을 하긴 했지만 터프샷이었고 개인 기량으로 한 것이다. 최성원 선수가 디나이 디펜스를 통해 체력을 떨어뜨렸다. 수비는 혼자 할 수 없다. 최부경과 자밀 워니가 헷지 디펜스를 길게 나왔다. 전자랜드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최준용이 팔방미인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 패스 등 오랜 만에 경기를 많이 뛰면서 본인의 기량을 회복했다. 안영준도 공격 리바운드 참여를 통해 본인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라고 전했다.

속공도 활발했다. 문경은 감독은 "어시스트가 리그 꼴찌라는 것을 인식 시켰다. 터프한 수비, 좋은 수비에 이은 리바운드, 속공을 나가자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좋은 수비에 이은 속공이 많이 나왔다. 자연스럽게 득점이 많이 올랐다. 상대가 공간을 좁혔을 때 최부경 대신 최준용이 나가 코트를 넓게 쓴 것이 득점이 많이 나온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SK는 이날 승리로 홈 10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2월 1일 이후 홈에서는 패배하지 않고 있다. SK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홈 27연승을 달린 바 있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그 당시에는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까 15연승을 한지도 몰랐다. 연승을 알고 난 다음에도 더 이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조심스럽게 2~3경기 전부터 홈에서는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11월에 홈 경기가 한 번 더 없다. 홈 연승에 목표를 두기 보단 상위권에서 오래 머물도록 승리를 쌓았으면 좋겠다. 연패가 없는 것이 의미가 있다. 연패없는 시즌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닉 미네라스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문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하다보니까 미네라스가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오랜만에 적극적이었는 파울이 네 개여서 뺄 수 밖에 없었다. 4쿼터에 마무리를 지으려다가 믿고 맡겼는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줬다. 두 외국선수가 역할을 잘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3쿼터에는 풀코트 프레스로 상대의 흐름을 완전히 제어했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선수들에게 얘기를 많이 했다. 공을 뺏는 것보다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 3쿼터에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잘 풀렸다. 제가 선수들에게 임무 수행준 것을 잘해줬다. 김낙현을 최성원에게 맡겼고 김선형과 최부경도 수비를 붙었다. 이런 수비를 54경기 내내 했으면 좋겠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의욕을 가지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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