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재개장...10개월만에 힘찬 물살

경정 재개장...10개월만에 힘찬 물살

  • 기자명 김영민 기자
  • 입력 2020.11.04 13: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경주로 축소돼 온라인 스타트 경주로 치러

미사 경정장 관람석에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가 설치되어 있다.
미사 경정장 관람석에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가 설치되어 있다.

10개월만에 경정이 물살을 가른다.

지난 1월 24일 4회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4일 수요 경주부터 팬들을 찾아왔다.

하루 16개 경주에서 8개 경주로 축소되었고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해 5시까지 개최된다. 미사리 본장 및 장외지점의 일부 자리만을 개방하게 되며 사전등록을 통해 입장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장 고객은 전체 좌석 대비 20% 수준으로 제한한다.

경기 방식은 8개 경주 모두 온라인 경정(온라인 스타트)으로 치러지게 되며 승식도 단승식, 쌍승식, 삼복승식만 구매 가능하다.

전통경주 방식인 플라잉 스타트는 질주 상태의 보트가 정해진 시간 내(0~1초)에 출발선을 통과하여 주회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온라인 스타트는 계류장에서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주회하는 방식으로 2016년 10월 정식경주로 도입됐다.

오랜 기간 동안 경정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방역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입장객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이 필수다.

휴장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상금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대폭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행히 8개 경주 모두 온라인 경주로 펼쳐지는 만큼 사전출발(F)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스타트 부담감 없이 가볍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수 있겠다.

다만 온라인 경주는 선수의 기량보다는 모터의 성능 쪽에 좀더 무게감이 실리는 만큼 모터 파악에 중점을 두어야겠다.

이번 개장부터 2020년 신형 모터보트가 실전에 투입되는데 실전 장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

일단 지정 훈련에서 나오는 확정 검사 기록 등을 우선적으로 살펴봐야겠고 신형 장비인 만큼 선수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전 당일 오전 훈련이나 소개항주 기록, 예시 스타트 등을 꼼꼼하게 따져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온라인 경주에서는 몸무게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다. 온라인 경주에서 대체로 여자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남자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무게 영향이 큰 만큼 온라인 경주에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오랜 휴장기로 인해 선수들이 몸 상태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모르는 만큼 예전 몸무게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온라인 경주는 대체로 인코스가 유리한 편이고 저체중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저배당 양상을 보이는 편이지만 모터만 확실히 받쳐준다면 플라잉 스타트 방식에서는 상당히 불리하다 할 수 있는 아웃코스에서도 수월하게 입상할 수 있는 의외성이 있어 누가 먼저 스타트를 주도해 나갈지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위권 선수라 하더라도 모터 성능에 따라 얼마든지 강자들을 제압해 나갈 수 있는 것 또한 온라인 경주의 특징인 만큼 선수의 인지도나 코스의 유리함 등을 따지기보다는 철저하게 모터 성능에 중점을 두면서 공격적인 베팅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겠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