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 '연장 13회 신민재 끝내기' LG, 키움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7년 만에 잠실더비

[WC 1] '연장 13회 신민재 끝내기' LG, 키움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7년 만에 잠실더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02 23:36
  • 수정 2020.11.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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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G 트윈스가 연장 승부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 자격으로 1승을 안고 싸운 LG는 연장 13회에 터진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에이스들의 대결답게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키움 브리검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1자책, LG 켈리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이 내려간 뒤에도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계속됐다. 연장 13회가 돼서야 경기가 끝이 났다.

LG는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3번 타자 채은성이 브리검의 2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비거리 125m. 키움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서건창이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출루했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키움은 계속해서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LG는 6회 다시 찬스를 잡았다. 홍창기의 볼넷과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타석엔 4번 타자 라모스. 그러나 초구 만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켈리의 6구를 노려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러자 LG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 1사 후 오지환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팽팽한 균형은 13회가 돼서야 깨졌다. 13회 키움은 1사 후 박병호와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혜성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이 천금 같은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13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의 2루타와 김민성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지만 대타 이천웅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계속된 만루에서 신민재가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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