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만족' 이상민 감독, "수비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

'수비에 만족' 이상민 감독, "수비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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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안정적인 수비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KCC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 위주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KCC와 경기를 할 때 (송)교창이에게 초반 점수를 많이 줘서 흐름을 뺐겼다. 오늘은 민국이에게 맡겼는데 잘해줬다. 수비 위주로 갔던 것이 자연스럽게 공격까지 이어졌다. 수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나 싶었다. 공격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4쿼터에 흐름을 뺏긴 경우도 있었지만 현수가 중간에 3점슛을 넣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최근 잦은 파울로 인해 고민이 많았덩 삼성.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교체를 해볼까 생각도 했다. 지역방어도 많이 섰고 파울 수가 많아서 그냥 해보자고 했는데 3쿼터 초반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준 것이 주효했다. 기세 좋았던 KCC의 흐름을 끊었던 것이 유효했다"라고 전했다.

아이제아 힉스는 이날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수비에서도 활발함이 보였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와 다른 얘기를 안 했다. 리바운드가 너무 안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제시와 힉스가 합쳐서 15개는 나와야 하는데 10개 밖에 안나왔다. G리그와 러시아에서도 리바운드를 6~7개 해줬는데 그동안 너무 부족했다. 블록과 다른 것은 괜찮다. 리바운드에 신경써달라고 했는데 공격은 최대한 많이 해달라고 원했다. 내외곽에서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줬다고 본다. 그런 것이 잘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힉스와 김준일은 함께 코트에 서는 경우가 적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준일이가 골밑에 집중한다. 힉스가 슛도 쏘지만 돌파가 좋기 때문에 공간을 벌려주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 또, 교창이를 준일이가 막기에는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봤다. 준일이를 배제하는 것도 생각을 해봤는데 수비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가드진의 역할도 좋았다. 이날 김광철과 이호현, 김현수가 앞선을 책임졌다. 이상민 감독은 "광철이나 힉스의 공격을 최대한으로 늘리려고 한다. 관희가 볼에 대한 집착이 많았는데 오늘 전반에 어시스트 2개도 하고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공을 잡을 필요가 있다. 수비에 대한 의지가 좋기 때문에 수비적인 흐름에는 광철이를 쓴다. 리딩이 조금 약하지만 수비가 좋다. 호현이가 리딩은 더 좋다. 진영이도 쓸까 생각을 했는데 현수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광철이와 호현이를 썼다. 현수는 원래 1번을 쓰려고 했는데 본인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야투 성공률은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1.5번으로 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승리의 열쇠는 수비였다. 이상민 감독도 이 부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상민 감독은 "결국은 수비다. 공격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수비에서 너무 실점을 많이 줬다. 자유투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수비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오리온도 공격이 좋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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