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LG의 공격 농구, 국내선수 부활이 절실

사라진 LG의 공격 농구, 국내선수 부활이 절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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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너무 높은 꿈이었던 것일까. LG의 공격 농구가 침체에 빠져있다.

창원 LG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스 2승 5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조성원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원하는 색깔이 나오지 않고 있다.

조성원 감독은 부임 당시 '공격 농구'를 천명했다. 당시 조성원 감독은 "100점을 내주면 우리는 100점 이상을 넣으면 된다"라고 전했다. 본지와 지난 6월 인터뷰에서도 "경기 내내 빠른 템포를 유지하며 LG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LG는 KBL 컵대회에서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여 기대를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몰라보게 달라진 팀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LG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특히 조성원 감독이 내세웠던 공격 농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LG는 평균 79점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KBL 10개 구단 중 9위. 조성원 감독이 내세운 공격 농구의 가장 기본인 득점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선수들의 부진이다. LG는 캐디 라렌과 리온 윌리엄스라는 확실한 득점 카드가 있다. 라렌과 윌리엄스는 매 경기 40점 가까이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누가 나와도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국내선수들이다. 외국선수가 1명 출전으로 바뀐 상황에선 이들의 뒤를 받쳐줄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LG는 평균 득점이 두 자리가 넘는 선수가 없다. 김시래가 평균 9.3득점, 서민수가 평균 9.1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 뒤로는 평균 5점 이하를 기록 하고 있다.

국내선수들이 부진하다보니 LG의 전체적이 득점력이 떨어진 결과다. 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조성원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1라운드 내내 작전타임을 최소화했다. 전반 내내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선수들 스스로 흐름을 찾아가라는 의도였다. 하지만 아직 원하는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비시즌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1라운드는 비시즌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강했다. 하지만 1라운드도 이제 끝나 간다.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색깔을 내야하는 시점이다.

LG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만나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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