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드러난 '진상헌 효과'

2경기 만에 드러난 '진상헌 효과'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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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OK금융그룹이 ‘진상헌 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끝에 물리쳤다. 시즌 2승(승점 5)을 따낸 OK금융그룹은 리그 3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과 함께 유일한 무패 팀이다. 

대어를 잡았다. 1강으로 꼽히던 대한항공을 격침시켰다. 중심에는 진상헌이 있다. 그는 이번 비시즌 FA를 통해 OK금융그룹으로 이적했다. 센터 라인을 보강하기 위한 석진욱 감독의 요청으로 구단 첫 FA를 영입했다. 진상헌 효과는 2경기에서 모두 드러났다.
 
한국전력과 시즌 첫 경기에서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4세트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강렬했다. 블로킹 4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25일 친정 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1세트부터 나서며 블로킹 4개, 12득점을 기록했다. 진상헌은 1세트부터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고비 때 마다 전위에서 득점을 올렸다. 진상헌 특유의 세레머니는 팀의 사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4세트에서도 속공으로만 4점을 올렸다. 진상헌은 이날 공격 성공률은 72%를 기록하며 중앙을 지배했다. 덕분에 펠리페‧송명근 두 날개 공격수들 역시 높은 공격 효율을 보였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도 진상헌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그는 “FA 영입을 잘했다.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헌이 센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크다. 측면 공격이 산다. 팀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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