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연전에서 나온 3개의 기록, SK 연승의 발판이 되다

홈 2연전에서 나온 3개의 기록, SK 연승의 발판이 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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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가 까다로운 주말 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2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며 문경은 감독을 기쁘게 했다. 

서울 SK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5승 2패로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해 힘을 보태고 있다. 

SK는 지난 24~25일 KGC인삼공사, KT와 주말 연전을 치렀다. SK의 초반 순위싸움에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KGC는 SK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었고 KT는 최근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에이스 허훈의 퍼포먼스가 예사롭지 않은 팀이었다. 2연패를 할 경우, 중위권으로 내려 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연승이 최고의 시나리오였지만, 1승 1패만 해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었다.

SK는 예상 밖의 뒷심을 발휘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2경기 모두 10점차 이상 지고 있다가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해 의미가 깊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 쏟아졌다.

24일 KGC전에서는 양우섭이 나섰다. 양우섭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원하는 팀이 없었다. SK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했다. 비시즌 누구보다 땀을 열심히 흘린 그는 이 경기에서 빛을 봤다. 이날 양우섭은 25점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36살의 나이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양우섭은 "뛸 때는 힘들어 죽을 것 같았다. 커리어 하이 기록을 36살에 세워서 기분이 새롭다. SK와서 승리할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요즘에 연습할 때 슛감이 좋은 것은 알고 있었다. 한 두개 들어가다보니까 그날이구나 생각했다. 국내선수들이 많이 살려줘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우섭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25일에도 커리어 하이 기록이 나왔다. 최부경과 최성원이 그 주인공. 최부경은 KT전에서 14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최다 리바운드다.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함께 잡았는데 이 역시도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최성원도 힘을 보탰다. 그는 17점 7리바운드를 올렸는데 두 부문 모두 최고 기록이다. 최성원은 3점슛 5개까지 곁들이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해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저희 팀 빅맨들이 리바운드를 해주기 때문에 과감하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SK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버티는 전략으로 나섰다. 하지만 벤치 자원들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면 SK의 전력은 한층 무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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