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이 시즌 첫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SK는 4승 2패가 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안영준은 31분 25초를 뛰면서 1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안영준은 "저희 경기 초반에 분위기가 안 좋았다. 바꾸자고 팀원들끼리 팀적으로 농구하자고 해서 이루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몸상태는 어떨까. 그는 "두 달을 쉬었기 때문에 나름 재활과 운동을 했어도 경기를 뛰는 것은 힘들었다.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안영준은 공격 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슛감은 좋은데 체력이 달려서 슛을 못 던지겠더라(웃음). 슛이 안 들어가니까 수비나 리바운드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4쿼터에는 최부경을 대신해 투입돼 오세근을 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블록을 성공시켰다. 안영준은 "부경이 형 대신 들어가서 4번을 봤다. 다른 4번들보다는 기동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도와주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막았던 것 같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부터 안영준의 2대2 비중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안영준은 "다치기 전에도 연습경기 할 때 의도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했다 비시즌 때도 많이 했다. 의도적으로 많이 하려고 했는데 부상 당한 후 경기를 얼마 뛰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보여드릴려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