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커리어 하이 기록' 양우섭, "기분이 새롭다"

'36살에 커리어 하이 기록' 양우섭, "기분이 새롭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4 19: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양우섭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SK는 4승 2패가 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양우섭은 28분 15초를 뛰면서 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7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7개는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양우섭은 "힘든 경기를 선수들과 잘 넘긴 것 같아서 좋다. 전반전에 잘 안풀렸는데 후반전에는 SK 다운 모습으로 이겨서 좋다"라고 전했다.

양우섭은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뛸 때는 힘들어 죽을 것 같았다. 커리어 하이 기록을 36살에 세워서 기분이 새롭다. SK와서 승리할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요즘에 연습할 때 슛감이 좋은 것은 알고 있었다. 한 두개 들어가다보니까 그날이구나 생각했다. 국내선수들이 많이 살려줘서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수비 전문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SK에서는 활약의 범위를 넙혀가고 있다. 양우섭은 "전 팀에서는 수비를 위주로 하는 역할을 했다. SK에서는 수비를 하던대로 하고 공격에선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이 있으셨다. 자신있게 하다보니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 위기에 몰렸던 양우섭은 극적으로 SK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은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절실한 만큼 더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아직 은퇴 생각은 없다. SK에서 할 수 있는데 까지 해서 SK가 10년 근속을 하면 상패를 주는데 그거를 꼭 받고 싶다. 46살까지 뛰고 꼭 받고 싶다. 밖에서 본 SK보다 안에서 본 SK가 더 좋고 멋있다. 밖에서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팀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