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축구로 반드시 승리" 제주-수원, 맞대결 필승 다짐

"우리의 축구로 반드시 승리" 제주-수원, 맞대결 필승 다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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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제주는 제주의 축구, 수원은 수원의 축구을 하도록 하겠다." 우승 길목에서 만난 제주와 수원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2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열렸다. 제주는 남기일 감독과 안현범, 수원은 김도균 감독과 조유민이 참석했다.

제주와 수원은 올 시즌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제주는 15승 6무 3패(승점 51점)로 1위, 수원은 15승 3무 6패(승점 48점)로 2위에 올라있다. 제주와 수원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제주가 승리한다면 우승이 유력해질 수도 있고 수원이 가져간다면 다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수 있다.

양 팀 사령탑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으로 미디어데이가 시작됐다. 남기일 감독은 "팬분들과 화상으로 만날 수 있어서 반갑다. 김도균 감독과도 오랜 만에 얼굴을 봐서 반갑다. 기쁘게 생각한다. 저희나 수원이나 많이 긴장되고 압박도 받는 경기다. 중요한 경기다. 저희는 나름대로 긴장감 속에서 편안함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저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렇게 화상 미디어데이까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승점 3점을 뒤지고 있지만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우승에서 멀어진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 이상으로 해야할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팀은 서로의 공격진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특정 선수보다는 팀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남기일 감독은 "수원FC 선수들은 K리그1에서 뛰어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공격진에선 안병준, 라스, 마사, 말로니가 있다. 세트피스에 강한 조유민 선수도 있다. 잘하는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특정 선수만 밀착마크를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선수들 다 경계해야 한다. 잘 대비해야 한다. 김도균 감독을 잘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웃음)"고 설명했다.

안현범은 "제주는 선수보다 스타일이 까다롭다. 많은 팀들이 수원과 상대하면 많은 골을 먹힌다. 하지만 긴장할 정도는 아니다. 저희 11명의 선수들이 수원FC와의 개인 기량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선수 개개인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김도균 감독은 "공민현, 주민규, 이동률 선수가 공격진에서 위협적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 한 명 보다는 전 선수가 위협적이다. 미드필더 이창민, 김현욱도 좋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저희가 남 감독님을 잡아야할 것 같다. 감독님이 경험도 많으시고 팀을 잘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시다. 저희는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 코칭스태프도 위협적인 존재다. 그런 부분에서 남 감독님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제주전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양 팀 모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유민은 "개인적으로는 주민규, 공민현 등이 눈에 띈다. 그래도 어느 한 선수만 잘해서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제주라는 팀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제주 선수들이 워낙 개인 기량이 좋다.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이라 본다. 저희도 일대일 기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을 치르면서 강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팀으로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개개인 면에서 진다면 서로 서로 도와 팀으로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남기일 감독은 팬들에게 "시작은 어려웠고 중간에 페이스를 찾으며 1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수원FC전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팬들이 찾아오실 것 같다. 선수들이 얼마만큼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행복을 주고 감독을 주는 축구를 할 것 같다. 홈에서 승리를 선사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제주나 수원이나 좋은 경기력과 꾸준함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 저희 팬들도 TV로 시청을 하실 텐데 결과를 떠나 우리만의 축구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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