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 "개막전만 기다렸다...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어"

'11년 만에 돌아온' 김연경 "개막전만 기다렸다...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어"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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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김연경이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09년 4월 11일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이후 4211일 만이다. 기량은 여전했다. 이날 25득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1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컵대회 패배도 완벽 설욕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11년 만에 복귀 소감은.

▲ 컵대회가 끝나고 GS칼텍스와 개막전만을 기다렸다. 준비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많은 생각을 해서 경기가 잘 안풀렸다. 그래도 후반에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컵대회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오늘 경기 할 때 러츠와 3번을 맞물렸다. 1세트에서는 러츠를 상대하는 것을 생각하기는 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복잡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후 감독님,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들어갔다. 확실히 러츠 앞에서 공격하기 쉽지 않다. 어쨌든 후반에 플레이가 잘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 컵대회 때는 긴장과 설렘이 없었다.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개막전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긴장도 됐고 설렜다. 즐겁게 경기를 해서 컵대회와 많은 것이 달랐다.

-러츠를 상대하는 느낌은 어떤가.

▲ 외국에서도 보기 힘든 조건이다. 2m가 넘는 신장은 유럽에서도 찾기 힘들고 높이를 넘어서기가 쉽지가 않다. 러츠에 대해 준비한 것이 있었는데 잘 통한 것도 안 통 한 것도 있었다. 다음 경기 때 더 잘하겠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나.

▲ 개막전 경기다 보니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

-후배 선수들의 기량은 어떤가.

▲제가 뛸 때만 해도 주축 선수들이 아니었다. 그런 어린 선수들이 지금 팀의 주축이 돼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 나도 레프트다 보니 이재영, 강소휘, 이소영 등 레프트에게 정이 많이 간다. 그만큼 모든 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너무 기대가 된다.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 지난번에 장충 체육관에 경기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열기가 좋았다. 다시 팬들 앞에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들어오면 더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와 현재 인기를 체감한다면

▲평상시 다닐 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특히 미디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방송 중계도 많이 늘었다.

장충=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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