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 승리' 이상민 감독, "4쿼터 징크스는 털어내야"

'천신만고 끝 승리' 이상민 감독, "4쿼터 징크스는 털어내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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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4쿼터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전반에 아쉬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해줬다. 4쿼터에 흔들려서 힘든 경기를 했다. 3쿼터까지만 해야할 것 같다. 이겼는데도 이긴 느낌이 아니었다. 4쿼터에 공수가 너무 좋지 않았다. 이 부분에 걱정이 많다. 4쿼터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이겼으면 좋았는데 4쿼터에 10점만 넣고 22점을 헌납했다. 1승을 해서 조금의 자신감을 찾았겠지만 4쿼터 징크스는 이어질 것 같다. 털어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개막 후 4쿼터 역전패를 당하며 계속해서 패배했다. 이 감독은 "심리적인 영향이 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쉬는 기간이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4쿼터의 긴장감을 느끼고 즐기라고 해줬다. 매번 3~4분 남겨두고 졌다. 오늘(20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긴 것 같지 않다. 기분이 착잡하다. 팽팽한 경기에서 좀 더 집중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이기고 있으면 여유를 가져야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이기고 있는데도 쫓기더라. 그동안 소극적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는데 자유투를 너무 많이 내줬다. 중요한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그래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아이제아 힉스도 4쿼터가 되자 무리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는 "4쿼터에 역전패를 당하다보니까 해결하려고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관희나 동섭이의 찬스를 보기 보단 무리하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의 외국선수들은 주로 외곽에서 공격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제시 고반은 골밑 보다는 중거리슛과 3점슛이 좋다. 힉스는 내외곽을 다 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외곽에서만 했다. 스피드가 낫다고 생각하니까 외곽에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임동섭은 승기를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 감독은 "동섭이는 한 두 개 무리한 것 빼고는 자기 찬스를 잘 잡았다.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4쿼터에는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극적인 첫 승을 거둔 삼성은 다음 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난다. 이상민 감독은 "LG는 공격 농구를 하다보니까 수비를 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 같다. 캐디 라렌을 골밑에서 잘 막고 외곽에서 3점슛도 줄여야 한다. 그동안 3쿼터까지는 흐름이 좋았는데 이 부분을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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