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vs 알칸타라, 원점으로 돌아간 다승왕 경쟁

루친스키 vs 알칸타라, 원점으로 돌아간 다승왕 경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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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좌)와 두산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NC 루친스키(좌)와 두산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의 독주가 예상됐던 2020 KBO 다승왕. 그러나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매섭게 추격하며 다승왕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알칸타라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8승(2패) 고지에 오르며 루친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알칸타라는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8월 26일 한화전 패배 이후 개인 9연승을 달렸다. 알칸타라의 활약에 다승왕 다툼이 치열해졌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칸타라는 29경기에 출전해 18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루친스키는 28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며 평균자책점 4,5위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루친스키의 다승왕 수상이 유력했다. 9월까지 루친스키가 17승, 알칸타라가 14승을 기록 중이었다. 5~6경기 더 등판 기회가 있었지만 알칸타라가 이를 따라잡기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알칸타라가 10월 4경기 전승을 따내며 순식간에 루친스키를 따라잡았다.  

이에 반해 루친스키는 10월 3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4일 삼성전에서 시즌 18승을 따냈지만 10일 LG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8월 24일 KT전 이후 첫 패배다. 16일 롯데전에서는 호투에도 불과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다시 원점이다. 루친스키의 독주로 끝날 것만 같던 다승왕 경쟁을 알칸타라가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남은 일정은 루친스키가 유리하다. 소속 팀 NC는 7경기 중 LG와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5위권 밖의 팀과 싸운다. 반면 알칸타라는 한화, KIA전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권 싸움 중인 팀과 나머지 4경기를 펼쳐야한다. 남은 기간 둘 모두 문제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다면 2경기 정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다승왕 외 20승 달성에 관심이 쏠린다. 둘 중 한명이라도 20승 고지를 밟는다면 1989~1990년 선동열 전 감독이 2년 연속 20승을 넘어선 이후 30년 만에 2년 연속 20승 투수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20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둘 모두 20승을 달성한다면 KBO 통산 세 번째 동반 20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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