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역대급 2위 경쟁이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지난 18일 끝이 났다. 20일부터 30일까지는 시즌 중 취소되거나 연기된 경기를 치른다. 모든 팀들이 1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순위는 오리무중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NC 다이노스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2위부터 5위 싸움이 치열하다.
19일까지 2위 LG 트윈스와 5위 두산 베어스의 차이는 1.5경기 차다. 4팀이 촘촘히 모여 있다. 하루만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 지난주 2~5위가 KT, LG, 두산, 키움 순이었지만 한 주가 지나자 LG, KT, 키움, 두산 순으로 바뀌었다. 이번 주도 그럴 공산이 크다.
분위기는 모두 괜찮은 편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살펴보면 LG와 두산이 7승 3패를 기록했고 키움이 6승 4패, KT가 5승 5패를 올렸다. 모두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어느 한 팀도 호락호락하지 않아 이들의 경쟁은 이번 주에도 결말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이번 주 내에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은 1위 NC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4위 키움(76승 1무 59패)이다. 2위 LG는 1승, 3위 kt와 5위 두산은 3승을 챙기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KIA와 롯데도 5위를 노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
5강 윤곽이 정해졌다 해도 수월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소화하려면 최대한 높은 순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순위 싸움은 계속된다. 2~5위 중 KT가 가장 많은 8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키움이 2경기로 수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잔여 일정에 이들의 맞대결은 4차례 예정 돼 있다. 당장 0.5게임 차인 2위 LG와 3위 KT는 20일 수원에서 맞붙는다. 잠실에서는 22~23일과 30일 두산이 KT와 키움을 각각 상대한다. 시즌 마지막까지 대결이 있어 피 말리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위 NC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속도를 낸다. NC는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빠르면 21일 광주 KIA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