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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극적인 잔류, 도약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10.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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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서울이 2시즌 만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잔류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FC서울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5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8승 4무 13패(승점 28점)가 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서울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조영욱이었다. 조영욱은 후반 35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성남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승리를 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지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김호영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반등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팀에 합류하고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비록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22라운드 대구전에서 무승부에 그쳐 파이널A 진입에 실패했지만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4승 3무 2패를 거뒀다. 

하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이틀 앞둔 지난달 24일 김호영 감독대행이 구단과 의견 차로 인해 전격 자진사퇴하며 박혁순 코치가 남은 시즌을 이끌고 있다. 감독대행의 대행이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나왔다.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첫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강등 위기를 느꼈다. 이날 승리로 극적인 잔류를 확정지었지만 서울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과다.

서울은 지난 2018년에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감독 사퇴, 대행 선임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서울은 2018년의 아픔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구단 차원에서 변화를 다짐했다. 그 결과로 2019년 3위를 차지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후 본선까지 진출했다.

거기까지였다. 올 시즌 서울은 구단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설치한 마네킹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K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ACL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냈던 팀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구단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프런트와 현장의 잡음 등 근본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았다. 그때마다 책임은 현장에서 떠안았다.

서울이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서울의 명예회복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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