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승' 산틸리 감독 "힘든 상대였지만 승리해서 기분 좋다"

'데뷔승' 산틸리 감독 "힘든 상대였지만 승리해서 기분 좋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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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한항공 로베르토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0, 25-21,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풀세트 끝에 힘겨운 승리였다. 산틸리 감독은 리그 첫 경기에서 V리그 데뷔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첫 경기는 쉽지 않다. 상대 팀이 이길 자세가 있었고 우리의 공격 효율이 좋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첫 경기를 이겨서 좋다”고 데뷔전 승리 소감을 말했다.

대한항공은 남자부 중 가장 선수 변화가 적은 팀이라고 꼽혔지만 그래도 센터가 모두 교체되며 새 판을 짜야했다. 이날은 진지위와 이수황이 선발로 나섰다. 둘은 중앙에서 16점을 합작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은 6개를 잡았다.

산틸리 감독도 센터들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그는 “센터들이 잘해줬다. 경기 중 기복이 있었지만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는 정지석이다. 블로킹 11개 포함 양 팀 최다 34득점을 올렸다.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산틸리 감독은 정지석에 대해 “재능이 뛰어나다. 오늘 블로킹도 잘해줬고 공격 성공률도 높았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정지석에겐 최고의 날이다”라고 칭찬했다.

비예나를 4세트 초반 제외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비예나와 한선수가 지쳐보여 유광우와 임동혁을 투입했다. 4세트에 빠져있는 동안 회복해서 5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오늘 비예나는 2시간 동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옥의 티가 있었다면 범실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날 2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보다 8개가 많다. 범실 줄이기는 향후 과제다. 이에 대해 산틸리 감독은 “범실은 경기의 한 부분이지만 잘 관리해야하고 기술적인 것도 생각해야 한다. 범실을 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훈련을 하고 있고 집중을 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좀 더 좋아 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장충=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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