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적극성 돋보인' 한호빈, "오늘 작전명은 명량대첩"

'공격 적극성 돋보인' 한호빈, "오늘 작전명은 명량대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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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작전명 명량대첩. 강을준 감독의 작전이 통했다. 한호빈은 명량대첩에서 수훈갑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이날 한호빈은 28분 48초를 뛰면서 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한호빈은 "감독님께서 오시고 나서 첫 승이다.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오늘(15일) 작전명은 명량대첩이라고 하셨다. 인원은 부족하지만 똘똘 뭉쳐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 그대로 했다. 명량대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웃었다가 그 뜻을 이해했다. 분위기 좋게 이어가려고 하시는 것 같다. 저희 입장에선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런 것들이 생소하다 보니까 처음엔 낯설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재밌다. 화를 내신 적은 없다. 맥을 짚어주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격에서 적극성이 좋아진 한호빈이었다. 한호빈은 "감독님의 동기부여가 도움이 많이 됐다. 인원 수는 적지만 로슨이 잘해주고 대성이 형을 비롯한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여유가 좀 생기는 것 같다. 이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했다. 경기도 제 페이스 대로 하지 못했다. 자신감있게 하라고 할 때부터 생각을 많이 했다.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 같다. 예전에는 슛 찬스 나도 머뭇거렸는데 지금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칭찬했다. 한호빈은 "변칙 수비를 적절히 쓰셨다. 지역 방어를 섰다가 몇 초 지나서 바로 바꾸고 그랬다"고 전했다.

자유투는 부진했다. 한호빈은 6개를 던져 3개를 넣는데 그쳤다. 그는 "변명은 하기 싫지만 연습할 때 공이 옛날 것이더라. 그런 부분이 좀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개막전에서 3차 연장을 치렀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있다. 한호빈은 "겉으로 티는 안 내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보인다. 계속 관리를 받고는 있지만 여파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한호빈은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전 경기 출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 부상없이 전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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