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8개월만에 진천선수촌 입촌 추진

대한체육회, 8개월만에 진천선수촌 입촌 추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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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사진=대한체육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대한체육회가 11월 진천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 재입촌을 추진한다.

대한체육회는 11월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재개를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진천선수촌 재입촌을 협의 중이다. 이들 기관의 승인이 떨어지면 국가대표 선수들은 3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모여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월에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자 선수촌 전체 시설의 방역을 위해 선수촌 운영을 잠시 중단했다. 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던 대표 선수들은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선수촌을 떠났다. 이후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을 준비하는 등 선수들의 입촌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발해 입촌을 연기해 왔다.

그러다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선수촌을 다시 운영하기로 하고 문체부와 입촌 희망 종목 신청을 받았다. 최종 허가가 떨어지면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을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15일 체육회에 따르면, 15∼17개 종목이 1차로 입촌을 신청했다. 선수촌 시설을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수영, 체조, 사이클 단거리 종목이 우선 입촌 대상으로 꼽힌다. 유도, 레슬링 등 올림픽 출전권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종목들이 2순위 입촌 대상이다.

선수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입촌 승인이 나면 우선 선수와 지도자 100∼120명이 선수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수촌 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자 선수촌 인원을 250명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촌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형평성에 맞게 종목마다 선수촌 바깥에서 이뤄지는 촌외 훈련과 입촌 훈련을 번갈아 진행해 선수촌 생활 인원을 250명 선으로 통제하겠다는 게 체육회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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