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e스포츠 대회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e스포츠 대회 개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13 13:08
  • 수정 2020.10.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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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e스포츠와 손을 잡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ek리그 2020’ 대회를 연다. eK리그 2020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참가자들은 K리그의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의 e스포츠 대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가 인기를 끌며 연맹은 이를 K리그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착안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에 의하면 30대 이하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 있는 스포츠 TOP3에 들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 여러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대회 유치로 연맹이 기대하는 효과는 4가지다. 먼저 ek리그를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K리그의 새로운 팬층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청소년 및 젊은 세대가 실제로 운동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스포츠로 친숙해지는 경향이었다면 이제는 e스포츠를 통해 프로스포츠에 유입되도록 선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구단과 팬의 일체감 강화다. 대회 참가자들이 원하는 구단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해당 구단을 대표하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현실과 게임을 통해 동시에 K리그를 접하면서 경기에 대한 몰입감,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친숙도‧소속감 상승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K리그의 글로벌화다. 향후 EA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와 연계,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온라인 토너먼트를 통해 K리그 글로벌 인지도 향상 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K리그 후원사 EA스포츠를 통한 홍보효과다. EA스포츠의 대표 게임 피파 온라인4를 기반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TKL 사용 활성화를 통해 참여형으로 적극적인 후원사 홍보 가능하다고 전했다.

총 상금은 1700만원으로 우승팀 1000만원, 2등팀 500만원, 3등팀에게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우승팀의 경우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회인 "EA 챔피언스 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22개 구단의 대표로 선발된 팀들은 해당 구단의 공식 e스포츠 대표팀으로 위촉되고, 유니폼과 하이퍼엑스 사의 게이밍 장비, 향후 K리그의 각종 행사 초대권 등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e스포츠의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eK리그를 생중계한다. 참가신청은 13일부터 25일까지 신청을 통해 3인 1팀으로 할 수 있다.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K리그 관계자는 “프로팀들이 게임단을 상시 운영하고 이 팀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한 시즌을 보내는 형태까지 발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신문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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