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리온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79-92로 패배했다. 오리온은 개막 2연전을 모두 패배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우리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KCC도 똑같이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연장 3번을 간 것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본다. 이틀 연속 경기하는 것도 핑계지만,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이 잘못해서 진 것이다. 힘에서 많이 밀리며 경기가 잘 안 풀렸다"라고 전했다.
최진수는 2쿼터 중반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강을준 감독은 "컵대회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최진수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팀의 전술이 달라진다. 국내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디드릭 로슨 하나만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제프 위디가 돌아오면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상대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이 워낙 많았다 . 이정현이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한들 사람이다보니까 힘들 수 밖에 없다. 제프가 없는 것은 차를 하나 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제프 위디의 복귀는 언제쯤 이뤄질까. 강을준 감독은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100%는 아니다. 3분이라도 버텨주면 큰 도움이 된다. 없으니까 골밑에서 구멍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정직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다. 위디 부상도 감독 책임이라 볼 수 있다. 한 가지 희망은 국내선수들이 기가 안죽는다. 있는 것 못지 않게 잘한다. 위디가 들어오면 더 잘할 것이다. 선수들이 개개인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2승을 하면 땡큐지만 내심 1승 1패를 예상했는데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고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