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미디어데이] 코로나19 속 시즌 준비, 사령탑들의 공통된 걱정은 '부상'

[KBL 미디어데이] 코로나19 속 시즌 준비, 사령탑들의 공통된 걱정은 '부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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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로 시즌 준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전지 훈련을 가지 못한 채 한 장소에서만 훈련을 진행했다. 프로팀 간의 연습경기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했다. 10개 구단 사령탑의 고충은 무엇일까.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BL 10개 구단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코로나19로 비시즌 풍경이 여느 때와 사뭇 달라졌다. 낯선 환경에 감독들의 걱정도 함께 늘어났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은 '부상'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부상이 염려 된다 그 부분만 없다면 원하는 페이스로 끌고 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도 "역시나 부상이다. 외국선수 합류가 늦어지면서 팀 훈련을 많이 못한 것이 아쉽다. 국내선수들은 한정된 장소에서 지루하게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활약을 기대한다. 국내외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문경은 감독도 이에 공감했다. 문 감독은 "상당히 동감한다. 국내선수들은 지겨울 정도로 긴 비시즌이었다. 외국선수들은 짧은 훈련 기간으로 몸상태가 엉망이다. 모든 것이 낯설다. 이번주에 개막을 하는데 팬들이 없는 가운데 낯선 개막전을 해야 한다. 동기 부여를 주기 힘든 비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창원 LG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딛은 조성원 감독도 "부상이 염려가 된다. 경기를 질 때가 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몸상태가 80%인 상태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오세근 선수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지만 무릎 상태가 100%가 아니다. 오세근 선수의 몸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KT 서동철 감독은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의 행동반경도 제한된다.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어렵다. 어려운 시즌일 것이라 본다. 선수들은 자기 관리를 그 어느 시즌보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학 감독은 "아무 탈없이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몸관리를 잘하고 코로나19가 종식돼 신나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KBL)
(사진=KBL)

분위기를 걱정하는 감독들도 있었다. 지루한 분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전창진 감독은 "비시즌이 그 어느 해보다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 한정된 장소에서 훈련을 하다보니까 지루했다. 의외로 잔부상이 많다. 훈련이 차질이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팀이 더 잘 추슬러서 치고 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유도훈 감독은 포워드진의 공백을 걱정했다. 정효근과 강상재(이상 입대), 김상규(현대모비스 이적)가 모두 팀을 떠난 상황이다. 유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10개 구단이 똑같다. 포워드 라인의 차바위 선수가 3번으로 올라가면서 그것을 어떻게 커버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선수들을 골밑 자원으로 뽑았는데 국내선수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중요하다. 또 협력수비가 잘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자신감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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