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6연승' NC 루친스키, 구단 최초 20승 도전

'개인 6연승' NC 루친스키, 구단 최초 20승 도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06 11: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C다이노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2)가 구단 첫 20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 땅을 밟은 루친스키는 2년 째 KBO 무대를 누비고 있다. 데뷔 첫해 30경기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승운이 없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 15회, 완투 2회를 기록하며 NC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 전년 보다 40% 오른 금액에 재계약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경기에 등판해 18승 3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를 달리고 있다. 화끈한 타선 지원으로 승수를 쌓았고 득점 지원이 부족해도 구위로 상대를 압도했다. 퀄리티스타트 19회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 역할을 잘 해냈다. 최근 기세는 더 무섭다. 개인 6연승을 달리며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루친스키는 9월 MVP 후보에도 올랐다. 9월 총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거두며 NC의 리그 선두 고공 행진에 힘을 보탰다. 31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36탈삼진을 솎아내 해당 부문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2.27을 기록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괴물 모드로 진화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다승왕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NC 최초 20승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구단의 역대 최다승은 2015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에릭 해커의 19승(5패)이다. 해커는 당시 다승왕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0승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루친스키가 구단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남은 시즌 4~5경기에 등판이 유력한데 이중 2승만 거둬도 구단 최초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재계약 직후 팀이 플레이오프에 드는 것과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NC는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자신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