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매치 싹쓸이' 두산, KIA에 2경기 앞선 5위 등극

'단두대 매치 싹쓸이' 두산, KIA에 2경기 앞선 5위 등극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04 17:19
  • 수정 2020.10.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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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사진=연합뉴스)
함덕주.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5위를 건 운명의 3연전. 결과는 두산 베어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두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연패 중이었던 두산은 3연승으로 반전을 만들어내며 6위 KIA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5위 경쟁 중인 두산과 KIA는 지난 2일부터 3연전 경기를 치렀다. 주중 3연전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KIA가 두산에 1경기 앞선 5위였다. 때문에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차이를 벌릴 수도, 두산이 역전 할 수도 있는 중요한 승부였다.

분위기는 KIA가 우세했다. 주중 고척 키움 3연전을 스윕하는 등 4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최하위 한화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6위로 밀려난 상태였다.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3패로 두산이 앞서지만 분위기로는 KIA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의 5위 복귀로 두 팀의 3연전은 막을 내렸다.

두산은 첫 날 에이스 대결에서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14-3 대승을 거뒀고 둘째 날에도 상대 선발 이민우를 강판시키며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그리고 4일 열린 두 팀의 마지막 대결에서도 역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초반부터 KIA 선발 임기영을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허경민은 3득점으로 득점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박세혁. (사진=연합뉴스)
박세혁.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1회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최주환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김재환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1,3루에서 박세혁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3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에도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KIA는 4회 최형우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두산 타선은 7회 다시 가동됐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안타와 폭투로 2루에 진루했고 허경민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최주환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8회에는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점을 박았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두산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 대결로 두 팀의 순위가 바뀌며 향후 5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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