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확대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확대

  • 기자명 추현욱 기자
  • 입력 2020.10.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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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교통신호 시간 조정으로 보행자 안전 및 소통 개선에 나서

[데일리스포츠한국 추현욱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보행자 안전 및 소통 개선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총 226 개소의 교통신호 시간 조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돕기 위해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를 101개소 적용하고,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조성하고자 125개소의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했다.

보행자우선 출발신호(LPI) 적용된 신호 (사진= 고양시 제공)
보행자우선 출발신호(LPI) 적용된 신호 (사진= 고양시 제공)

일반 교차로에서는 대부분 자동차 직진 신호와 보행자 횡단 신호가 함께 켜지지만,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는 자동차 직진 신호보다 보행자 횡단 신호가 4~7초 먼저 켜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차량이 직진 신호를 받고 비보호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할 경우, 이미 횡단중인 보행자가 운전자의 시야에 정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보행자 사고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관내 경찰서(고양, 일산동부, 일산서부)의 의견을 수렴해 차량과 보행자 간 상충이 많은 지점 101개소를 선정, 올 8월부터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의 적용을 시작했다.

실제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를 확대 적용한 101개소를 분석한 결과 ▲차량이 횡단보도 전에 정지하는 비율은 76.7% 증가하고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속도는 21.9% 감소했으며 ▲차량과 보행자 충돌 위험 상황은 68.7% 줄어들어 보행자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출·퇴근 시간대와 주·야간 시간대를 구분해 신호주기를 조정 하는 시간대별 신호운영(TOD)과, 보행거리를 고려해 보행신호 시간을 추가하는 등 125개소의 교통신호 운영 체계도 개선했다.

이번 교통신호 운영 개선으로 관내 주요 간선도로인 백마로, 통일로, 중앙로 등 49개 교차로에서 ▲통행속도가 약 6.60% 증가하고 ▲주행 중 정지횟수가 19.30% 감소해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중이 완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뉴코아 사거리, 화전역 사거리 등 7개소의 보행신호가 기존 대비 4~12초 길어져 시민 불편을 개선하고 보행 안전에 기여했다.시 관계자는 “관내 3개 경찰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교통신호 운영방안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중심의 교통신호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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